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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쇄의 리벌처 ] 시간이라는 수면 아래

시나리오 안내

by 시나리오까지 쓰는 Shen 2023. 3. 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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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제작한 세션 카드입니다. 가공/재배포 불가능, 세션에서 사용 허용.

 

당신의 과거와 화해하라.
과거의 불행들을 생각하지 말고
ㅡ챨스 디킨스

 

※ 本作は「どらこにあん」及び「株式会社アークライト」が権利を有する『光砕のリヴァルチャー』の二次創作です。

이 작품은 드라코니언 및 주식회사 아크라이트에 권리가 있는 광쇄의 리벌처 2차창작입니다.

플레이를 위해서는 광쇄의 리벌처 룰북과 룰 숙지가 필요합니다. 본 시나리오는 원작자와 출판사의 저작권을 침해할 의도가 없습니다.

 

 

 

 

【 시나리오 개요 】

 

  하루는 소라바미와 늘 목숨을 걸고 싸우는 당신에게, 리벌처를 정비해주는 당신의 크루들이 제안을 합니다. 피앙세의 감정회로의 슬롯을 늘릴 수 있는 테스트를 해보자고요. 그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당신의 피앙세는 아슬아슬한 창공에서 조금이라도 더 안전할 수 있다면 도박을 감내하려는 눈치입니다. 

  하지만 역시 무리였을까요? 그만 피앙세는 테스트 도중 이전에 가지고 있던 부정적인 감정이 건들여져 의식이 점멸하고 닫혀버립니다. 이런 상태에서 피앙세의 의식에 접근할 수 있는 건, 슈발리에 당신 뿐이에요. 

 

  당신은 리벌처를 이용해 소라바미와 싸우는 슈발리에입니다. 그런 당신 옆에는 늘, 혹은 어느순간을 기점으로 함께 해주던 이가 바로 피앙세입니다. 당신의 피앙세는 어떤 사람인가요? 혹은 어떤 인공지능일까요. 슈발리에는 늘 피앙세와 함께하지만 그런 당신에게도 말하지 않은 피앙세의 과거 정도는 있을겁니다. 

 

  그런 당신의 피앙세의 숨기고 싶은 과거를 마주할 준비가 되었나요? 

 

 

 

 

【 시나리오 정보 】

 

소요시간:  2~3시간(롤플레이, 기체 구성에 따라 상이)

시나리오 플레이어 공개: 소라바미 파트를 제외한 전체 페이지 OK

(플레이어가 이 시나리오를 끝까지 읽어도 문제 없습니다. 다만 소라바미 정보는 피해주세요.)

권장 기체 구성: GM과 상의하는 게 좋지만 일단은 밸런스 있는 기체를 추천. 

권장 관계: 파트너가 교체된 피앙세, 다회차 페어나 유대가 깊은 페어

 

+약칭은 시간아래로 불러주세요. 

 

 

 

 

【 플래시백 】

 

  그날도 어떻게 하면 리벌처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더 안전하게 운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나날입니다. 그런 고민의 일환으로 피앙세의 감정회로도 염두에 둔 것이겠죠. 감정회로를 개방하면 에너지를 더 얻을 수 있거나, 지아드 스피어를 펼칠 수 있으니까요. 

  언제 불려갈지 모르는 당신은 피앙세와 크루들이 들어간 시술실 앞에서 한참을 서성댑니다. 하지만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처참합니다. 감정회로 슬롯을 늘리려다가 잘못 건들여서 평소에 가지고 있던 부정적인 감정, 이를테면 불안, 트라우마 등이 건들여져서 지금 피앙세의 의식이 대부분 점멸하고 닫혀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르는 사람이 접근하려는 시도조차 되지 않는다고요. 그래서 나온 결론이 가장 접근하기 쉽고 의식을 끌어올리기도 쉬운 슈발리에, 바로 당신의 의식을 커넥트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고요. 

 

  물론 외면할 수도 있겠지만, 피앙세는 당신에게 정말 소중한 존재인걸요. 

 

  꽃이 땅에서 떨어져 오래 살 수 없듯.

  피앙세가 슈발리에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었듯.

  당신은 피앙세를 외면할 수 없을테니 위험을 감수하고도 분명히 들어가고야 말겠지만요. 

 

 

 

 

【 데이즈 】

 

  의식을 커넥트하고 눈을 삼박이면, 보이는 것은 새카만 어둠입니다. 그리고 옆에서는 부스럭대는 소리가 들리네요. 당신이 모르는 피앙세의 과거 모습입니다. 그 과거 모습과 함께 몰랐던 피앙세의 무의식, 그러니까 심층 의식이랄까요. 그런 것과 함께 몰랐던 속마음, 과거를 주제로 대화하며 이끄는대로 따라갑니다.

  그러다, 잘못 건들여져 나타난 감정이 실체화된 장면이 나옵니다. 이를테면, 쉽사리 일어나지도 않을 걱정이요. 그 앞에서 망연자실하게 앉아있는 지금의 피앙세도 덤으로요. 

 

이 때 상황표에서 다이스를 굴리거나, 마음이 가는 상황을 만듭시다. 웬만하면 표 대신 당신의 이야기를 하세요. 

 

  시츄에이션 표(1D6)
1 슈발리에만 놔두고 자기 혼자 살아버렸다. 
2 리벌처가 격추돼서 슈발리에와 함께 죽기 직전이다. 
3 당신들이 사랑했던 마을이 소라바미 군단에게 파괴되고 있다. 
4 슈발리에가 아닌, 피앙세 자신이 멋대로 퍼지를 결정해서 괴로워하는 슈발리에를 본다. 
5 목숨까지 걸고 지킨 포트리스에서 모두가 당신들을 힐난한다. 
6 슈발리에가 모종의 이유로 타살 당했다. 

 

 

 

[ 롤플레이 지침 ]

  언제 죽을지 모르는 슈발리에와 피앙세인만큼 그것에 대한 걱정, 불안을 롤플레이에 녹여보세요. 이전에 다른 슈발리에가 있던 피앙세라면 그 피앙세를 잃게 된 사건의 원인과 관련된 것을 보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평소에 꺼내지 못했던 과거에 대한 설정을 이참에 풀어보세요! 일그러진 관계일수록, 서로에 대한 확신이 없는 관계일수록 그 부분의 단면을 더 적나라하게 녹이는 걸 추천합니다. 

  GM는 2명을 연기하게 됩니다. 하나는 과거의 피앙세, 하나는 현재의 제정신이 아닌 피앙세를 말이죠. 전자는 피앙세의 모든 것을 알고 있지만 관조자, 나레이션인 느낌으로, 후자는 현재의 피앙세와 같지만 이성적이지 않은 상황을 그려나가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과거의 피앙세는 평소에 숨기고 싶은 것도 물어보면 대답해준다... 라는 느낌으로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어쩌면 그 안에서 조금 더 정신 차리게 하기 쉬운 열쇠를 발견할지도 모르고요. 과거의 피앙세는 현재의 피앙세가 볼 수 없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너 누구랑 얘기하냐, 말해준 적 없는데 어떻게 알게 된거냐는 것 등. 

 

 

 

 

【 브리핑 】

 

  피앙세를 어떤 방법으로든 간에 진정시키고 있으면, 뒤에서 공간을 뒤흔드는 듯한 소리가 납니다. 

  어? 이런... 허허벌판에서요?

 

[ 개요 ]

  과거의 피앙세가 당신에게 소라바미가 나타났다는 말을 해줍니다. 

  기억과 감정이 뒤섞여서 생긴 소라바미라고 합니다.

  어쩌면 이전에 상대해봤을 수도 있는 소라바미일지도 모릅니다만... 실재하지 않고 장소가 장소인만큼 데이터가 뒤섞였을지도 모르죠. 

 

[ 롤플레이 지침 ]

  어떤 소라바미로 변했든 간에, 혹은 피앙세만 알던 소라바미든 간에 두 사람이 함께라면 어떤 변주가 생기든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두 사람이서 현실의 감각을 최대한 기억하고, 소라바미를 물리치고서 당당하게 현실을 마주하자... 는 식으로 해봅시다. 

 

 

 

【 미션 】

 

  현실이 아니라고 해도, 두 사람을 태운 리벌처는 무의식이라는 창공을 향해 날아갑니다. 

  연이어, 리벌의 허드에 소라바미의 전체 모습이 보입니다. 

  자, 오늘의 타겟이에요. 

 

[ 개요 ]

  이 시나리오에서는 GM이 고른 소라바미에 다음의 특수룰을 사용합니다. 

 

[ 시나리오 특수룰 ]

더보기

  무의식이 점철된 세계기 때문에 소라바미의 독트린이 불규칙적입니다. 

◈소라바미의 턴에 메인 독트린의 어택 판정에 퍼지 다이스(Fudge Dice, Fate Dice)를 6개 굴려서 나온만큼 어택 판정에 가감합니다. (어택 판정: 10다이스, 퍼지 다이스 결과 -2의 경우 8다이스, 퍼지 다이스 결과 3다이스의 경우 13다이스)

 

  피앙세의 기억이 뒤섞여서 제노사이드 독트린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았습니다. 

◈제노사이드 독트린 중 하나를 아래의 4가지 독트린 중 하나로 변경합니다(공개 타이밍, 발동 조건은 변경하지 않습니다. 독트린이 2개라면 제시된 4개 중에 2개를 골라서 교체합니다). 

      -리벌처의 턴에 했던 공격 중 하나와 똑같은 목표치로 똑같은 효과를 적용해서 2번 공격한다. 

      -실드 장수를 2장 증가시키고 실드 내구력에 퍼지 다이스 6개만큼의 수정치를 가한다. 

      -어택 판정 20다이스를 목표치 2+1d3로 판정한다. 이 어택 판정으로 실드가 파괴했을 경우, 초과 대미지를 다음 실드로 입힌다. 상한은 3장이며, 이 어택 판정 이후, 소라바미의 실드는 1장이 된다. 

      -리벌의 실드 장수를 즉시 2장으로 만들고, 내구력을 1점 감소시킨다. 

◈난이도가 낮은 것 같다 싶으면, 어택 판정이 들어있는 1, 3번째 독트린을 쓰고 실드가 얇은 기체라면 2번째 독트린을 골라주세요. 

 

 

  실제 전투가 아닌 무의식 속이기 때문에 감정회로가 쉽게 번아웃되지 않습니다. 

◈1회에 한해서 감정회로 하나를 더 쓸 수 있고, 번아웃으로 처리하지 않습니다. 

 

 

 

 

【 미션 오버 】

 

  예측불가의 소라바미와 싸운 결말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동화의 이야기처럼 멋진 기사가 공주님을 구하는 그런 스토리로 흘러갔나요?

  무슨 결말을 맞든 간에, 이것을 제안한 사람들은 한동안 고개를 제대로 들지 못할 건 확정이지만요. 

 

[ 개요 ]

  이 시나리오에서는 아래의 조건으로 엔딩이 결정납니다. 

  하지만 추천일 뿐이니, 얼마든지 당신들의 이야기로 교체해보세요. 

 

◈퍼지를 하지 않았고, 성공했다.
  슈발리에는 피앙세를 데리고 무사히 깨어납니다. 둘 모두 1d3주동안 후유증으로 정신이 가끔씩 멍해지겠지만, 그것 외에는 문제 없습니다. 그렇지만 리벌처는 조금 있다가 타도록 할까요? 

◈퍼지를 했고 성공했다.
  피앙세는 의식 불명으로 깨어나지 못합니다. 슈발리에가 소라바미를 물리치는데 성공했지만, 혼자 깨어났고 그마저도 후유증이 심해서 한동안 리벌처는 커녕 혼자서 움직이는 것도 힘들겁니다. 

◈퍼지 여부와 상관 없이 리벌처의 실드 장수가 0이 되었다. 
  두 사람 모두 의식 불명으로 깨어나지 못합니다. 이 일을 계기로 감정회로 쪽은 한동안 건들여보려는 시도가 없겠죠. 

 

[ 롤플레이 지침 ]

  둘 다 무사귀환 했다면, 미션오버 표를 바탕으로 에필로그를 연출합시다. 

  물론 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미션오버 표(1D6)
1 여행 | 사과의 의미로 휴양지 추천과 함께 넉넉한 경비를 받았다. 언제 출발하지?
2 무료 A/S | 앞으로 2D6년 동안 리벌처가 얼마나 파손되었든 간에 무상으로 완벽 수리를 해준다는 약속을 받았다. 좋은 건가?
3 수많은 검진 | 혹시나 하는 가능성에 엄청난 양의 검진을 하게 되었다. 뭐야, 이거 너무 많잖아!?
4 둘만의 산책 | 산책 정도는 괜찮을거야! 앗, 벌써 어둑어둑한 밤이잖아? 이제 깨어났는데. 
5 쏟아지는 잔소리 | 이 일을 모른 다른 엔지니어가 와서는 엄청난 걱정과 함께 그것의 1D6배는 되는 듯한 잔소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 그만~!
6 약속과 다짐 | 앞으로 이런 걱정거리 있으면 꼭 털어놓기, 라고 피앙세와 약속했다. 

 

 

 

【 미션 클리어 보상과 《어치브먼트》 】

 

  P.152를 참고하여, 「미션 클리어 보상」으로 새로운 웨폰이나 크로니클을 하나, 그리고 소감을 공개하면서 【시간에서 끌어올린 미래】 어치브먼트를 획득합니다. 만약에 롤플레이를 잘했다면 【함께 약속한 미래】 어치브먼트를 추가로 획득시켜주세요. 

 

 

 

 

 

【 후기 】

더보기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광쇄의 리벌처 시나리오입니다.
  처음에는 여러 SF 영화를 보면서 생각한 클리셰적인 소재로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아! 피앙세의 이야기가 더 보고 싶어! 하는 흑심을 듬뿍 뿌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참가한 테스트 플레이에는 제가 PL로 갔었답니다. 
  이건 세션이 끝난 후에 GM님이 하신 말씀인데, 페어룰의 특성상 PC인 슈발리에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더 많이 비추는 편이라 이렇게 한 번 피앙세에게 초점을 맞춰보는 게 저도 좋다고 생각해요. 이걸로 인해 둘의 다음 이야기가 더 견고해진다는 것도 물론 매력적일테고요. 
  테스트 플레이에서는 페어의 첫 소라바미, 가장 이펙트 있던 소라바미로 갔습니다. 기존의 소라바미를 재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오타쿠라 그런 거겠지만 백스토리라는 것도, 만약 이랬다면 하는 가정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이런 게 없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있다면 세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부분이니까요. 

  테스트 플레이에서는 모든 팀에서 백스토리를 되짚어보고, 그로 인해 이 시나리오가 페어들의 변곡점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당신의 아이들이 써내려가는 이야기의 변곡점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지 않나요? 


Special thanks to 
■ 리벌처 테네브리스와 슈발리에 에우리아 아르카나(Shen), 피앙세 아이테르(아뉴스데이 님)
■ 리벌처 영원과 슈발리에 엔제(빵 님), 피앙세 시슬(설지 님)

■ 리벌처/피앙세 유리(벙님), 슈발리에 카미사와 히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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