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hen입니다. 이번 격월쿠키 4월호에는 영화 님과 함께 청춘밴드 TRPG 스트라토 샤우트에 대한 소개글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스트라토 샤우트(이하 스샤)는 일본의 TRPG 출판사 모험기획국에서 발매한 13번째 사이코로 픽션 룰입니다.
아직 미정발된 룰이지만, (돌아가지 마세요! 조금만 더 읽어 주세요!) ‘밴드’라는 명확한 테마에 사이코로 픽션 룰을 즐기신다면 익숙하실 특기표와 시스템을 갖고 있으며, 비교적 최근에 발매한 룰이기 때문에 서플리먼트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말의 결론은 즉, 룰이 쉽다는 최대 장점이 있다는 거죠!
수식어에서 볼 수 있듯이 밴드 × 청춘 × TRPG 세 요소가 모인 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밴드 동료와 함께 라이브를 통해서 어떻게서든 음악을 전하고 싶은 「타깃」을 「굴레」라는 골칫거리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는 게, 이 룰의 한 줄 소개입니다.
1. “그러니까 이 룰은 말이지.”
캐릭터들에게는 라이브를 통해 음악을 전하고 싶은 상대가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이 인물을 「타깃」이라고 부를 겁니다. 이 「타깃」에게는 「굴레」라고 부르는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민, 불안, 자존심, 후회… 하여튼 부정적인 무언가를 말이죠!
이 굴레는 타겟에게 들러붙어 마음을 닫아버리려고 합니다. 라이브를 통해 마음을 풀어주려고 해도 자꾸 거부하려는 거죠.
그것을 음악의 힘으로 밴드와 타깃의 마음의 거리를 좁혀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청춘밴드 TRPG 스트라토 샤우트」라는 룰입니다.
다른 룰과의 차별점은 이렇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캐릭터의 리타이어가 없다!
실패했더라도 다른 누군가, 혹은 우리가 나중에 다시 도전하면 돼!
그러니 후회 없이 연주하세요.
당신의 열정을 전부 쏟아내세요.
당신의 푸른 청춘을 쏟아내고 싶다면, 이 룰을 도전해보세요!
1-1. 기존에 사이코로 픽션을 해본 분이라면?
대부분의 사이코로 픽션은 도입-메인-클라이맥스-엔딩, 이렇게 네 부분의 페이즈로 나뉩니다.
스샤에서는 인트로-드라마-라이브-아웃트로 페이즈로 나뉩니다. 밴드 룰이니, 용어 또한 음악 용어를 사용한 거죠. 아래에서 라이브라고 하는 건, (다른 사이코로 픽션 시리즈로 치면) 클라이맥스 페이즈에서 라이브 공연을 하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른 사이코로 픽션처럼 드라마(메인) 페이즈에도 열 수 있는 장면 종류가 많지만, 모두 라이브를 하기 위해 가는 장면들이며, 저희가 지금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는 아니므로 패스! 하겠습니다.
2. “그치만, 난 밴드에 대해서 아는 게 없어.”
밴드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겠죠. 어떤 작품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레퍼런스가 풍부하다면 더 이해가 잘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게임은 게임입니다. 그런 지식이 거의 없어도 가능합니다(사실 마법사나 닌자 같은 캐릭터 잡는 사람 중에 진짜 대법전 가보거나 인법을 써 본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대부분의 TRPG 룰에서 그런 지식이 없어도 즐겁기만 하면 상관 없었던 기억, 많지 않나요?
기본적으로는 보컬(Vo.), 기타(Gt.), 베이스(Ba.), 키보드(Key.), 드럼(Dr.)이 있습니다만, 가공의 악기도 OK, 다른 자신 있는 악기도 OK!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포지션은 일반적인 밴드에서 볼 수 있지만, 대부분의 룰에서 그렇듯 탁의 인원과 조율만 하면 얼마든지 확장, 변형이 가능합니다.
실제 밴드에서도 보컬이 기타를 겸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럼 시트 상의 포지션은 보컬이지만 기타도 겸하는 것도 훌륭한 롤플레이가 될 겁니다. 그리고 어떤 밴드에서는 일렉트릭 바이올린도 사용하더라구요.
3. “있지, 이 상황에서는 이 노래가 떠올랐어.”
일상의 경험과 가사가 겹쳤을 때 노래는 그 사람에게 특별한 것이 됩니다.
스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아하는 노래를 「가사 시트」로 사용해서 세션에 녹일 수 있어요.
이때 특별해진 가사의 한 구절을 「프레이즈」라고 부르며, 이것은 마법도 초능력도 없는 청춘밴드 세계관에서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강력한 매개체가 됩니다. 그것을 「프레이즈 버스트」라고 부릅니다.
즉, 굴레를 날려버리거나, 동료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필살기입니다.
3-1. “모르는 노래가 가사 시트예요!”
괜찮습니다. 처음 보니까 남들이 못하는 새로운 해석도 가능하겠죠? 그리고 세션을 진행하면서 노래 가사에 몰입하고, 라이브를 진행하며 그 노래가 좋아질 거라고 장담드릴 수 있어요.
4. “고등학생이 무슨 무대에서 운석을 떨어뜨렸다던데…”
스샤에서는 청춘, 밴드 그리고 연출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라이브 중에 어떤 연출을 해도 상관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소리가 보여주는 광경입니다. 기타를 치는데 벚꽃이 흩날린다든가, 무대의 하이라이트 쯤에 운석이 떨어지는 광경이 보인다든가?
가사 시트 쪽에서도 말했듯 일상생활을 하며 특별해진 가사의 한 구절, 프레이즈로 기적 또한 일으킬 수 있죠.
예를 들면, 라이브 공연장이 숲이나 바다가 될 수도 있습니다. 교실 한가운데에서 벚꽃이 만개하고, 신록을 거쳐 비의 계절이 되는 것도 낭만적이겠네요.
어렵다면 프리티 시리즈 같은 리듬 게임의 라이브를 참고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물론, 이것도 꼭 해야 할 연출은 아닙니다.
스샤는 시노비가미나 인세인처럼 대립, 비밀, 전투보다는 롤플레이와 연출에 조금 더 집중한 룰이라, 재미를 더해주는 여러 요소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5. “리타이어도 없다면 실패했을 때 어떻게 되나요?”
굴레를 완전히 풀지 못하면 그 타겟은 마음을 열지 못하겠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스샤는 밴드로 청춘을 노래하는 룰입니다. 굴레를 완전히 풀어주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캐릭터들이 무너지는 것은 아닙니다.
실패는 성공의 밑거름이고, 앞에서 얘기했듯이 다른 누군가와 다음의 우리가 성공할 테니까요.
6. 마지막으로,
청춘은 푸를 청靑 봄 춘春이라는 한자를 쓰며,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샤는 일본의 고등학생을 기본적으로 상정하는 룰이지만, 우리는 청소년 시절만 청춘이라 부르지 않습니다. 누군가의 젊은 시절, 빛나던 시절이라 생각하면 그게 청춘이 아닐까요? 다르게 말하면 18세기 예술가도, 퇴근길 직장인도 봄처럼 빛난다 생각하면 청춘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모든 룰이 그렇듯, 룰에서 상정하는 나이와 국가는 크게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습니다. 당신의 세션에서 판타지 학교를 상정한다면 그곳에서 청춘의 한 장면이 만들어지겠지요.
당신의 빛나는 세션을 응원하며, 당신이 생각한 청춘을 그려나가는 룰로 스트라토 샤우트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들 청춘밴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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